1차 면접 글을 올리고 난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포스팅을 준비해둔 주제는 정말 많았는데,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포스팅을 뒤로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적게 되었다.
하지만, 면접 당시 그 날의 기억은 뚜렷하고 내용을 잘 정리해두었기에 늦었지만 작성을 해본다.
면접 전
임원 면접은 첫 경험이었다. 따라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가야 할 지 면접에 대한 질문은 무엇이 나올지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여러가지 예상 질문들을 미리 준비를 했었는데, 임원 면접을 봤던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사실 그런 질문들은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예상 질문들로 보통 나오지 않는다. 그런 것 보다는, 다른 분야를 준비하다가 왜 이쪽 분야를 준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시나리오가 더 중요 할 것 같다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
코드에 대한 고민, 전공에 대한 고민, 꿈에 대한 고민,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은 자주 해왔었고, 여러 동료들과도 고민을 해왔기에 이러한 내용들은 평소에 사고하던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답변을 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향후 서술하겠지만 실제로도 한 번 준비했던 질문들에서는 많은 부분이 안 나왔다.)
1분 자기소개를 버벅이지 않고 완벽하게 말하기. 이 부분을 많이 신경을 썼다. 면접을 보기 앞서 도와준 멘토님, 매니저님, 동료들, 지인들 모두 너무 감사했다.
면접 당일
우선, 컨디션 조절을 실패했다고 할까. 오전 10시까지 판교를 가기에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판교 쪽에 회사를 다니는 지인 집에서 자고 같이 출발을 하기로 했다. 지인 집에서 면접 평가도 받고, 준비를 하고 잠에 들었어야 했는데 긴장인지, 기대인지 잠을 쉽게 들지 못했다. 결국 새벽 4시 쯤에 잠에 들게 되었다.
오전 9시 40분 NHN 에 도착하여 면접 장소 앞에서 대기를 하게 되었다. 인사팀 담당자님이 오셔서 잠시 대기해달라는 친절한 안내 이후 면접 장소 앞에서 대기를 하다 오전 10시 5분쯤 면접 장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인사 팀 담당자님과 기술 이사님 두 분이 들어오셔서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우선 어느 면접에서 진행 과정과 유사하게 이력서를 보시면서 1분 자기소개를 할 시간을 주었다.
준비했던 1분 자기소개를 버벅이지 않고 말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이어진 질문은 다음과 같은 질문이었다.
현재 프로젝트를 많이 해왔는데 최근에 프로젝트들은 전부 웹 서버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많은데, 게임 서버 개발자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희쪽에서는 그걸 방지하고자 이번 신입 공채에서는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놓기도 했는데 궁금하네요.
이 부분은 내 인생의 스토리와 덧 붙여서 지원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렸다. 프로그래머를 꿈 꾸기 전 프로게이머를 준비했던 시절, 어디까지 성공을 했는지, 그리고 실패한 원인은 무엇인지. 진로 선택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고민들을 했는지.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고민들 속에서 최근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게임 서버를 다시 앞으로의 인생 목표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말씀을 드렸다.
이러한 스토리 속에서 꿈과 진로에 대한 많은 세부적인 질문들을 받게 되었다.
이어지는 기술 질문에서는 회사 내의 서버 기술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다. NHN 게임 서버 개발자를 지원하게 된 또 가장 큰 이유는 NHN 게임 서버는 JAVA로 구현되어있다. 다른 여타 게임 회사들의 C++, C# 으로 구성 된 게임서버와 달리 익숙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는데, 다른 편으로는 게임 서버를 Java로 한다고? 컴파일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JAVA를 게임 서버로 선택한 이유가 뭐지? 이 부분은 1편에서도 서술했기에 줄이고, 이 부분에 대한 게임 서버 개발자님들의 고민이 NHN 유튜브에 잘 올라와 있어서 사고를 엿 볼 수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을 드렸다.
그리고 면접 일 기준 조만간 Java 21이 도입이 되고 Virtual Thread 가 도입되면서 기존에 NHN 에서 원하던 Fiber와 Virtual Thread의 결합이 예상되었다. 아무래도 신입 게임 서버 개발자를 뽑으려고 했던 부분이 저런 부분에서의 레거시 코드를 변경하려는 계획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문제
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이 내 이력서의 가장 큰 문제는 게임 서버를 개발한 이력이 없다는 것이다. 게임을 개발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그것조차도 클라이언트 개발이었다.
하지만, 열심히 성장하고자 하는 Github와 게임 서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던 과정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서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가고자 애를 썼다.
그리고, 이사님께서도 이력서를 보고 그런 방향으로는 질문을 틀어주시고, 한 가지 알고리즘 문제를 제시해주면서 어떻게 풀어나갈건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다. 이는 1차 면접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고, 중간에 설계를 잘못하여 잘 못 된 부분이 있었지만 이사님께서도 "그렇게 구현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질문해주셨고, 이에 따라 그 부분은 제가 잘 못 설계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구현 방식을 수정한다면 해당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라고 말하며 어떠한 문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을 하는 스타일인지 보시는 것 같았다.
면접 말미
여러가지 질문이 끝나고, 최종적으로 이사님과 인사 팀장님께서 회사 혹은 저희에게 궁금한 내용이 없는지 여쭤봐주셨다.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질문을 따로 받지는 않아서,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여쭈어보게 되었다.
"동료들과의 갈등 상황 속 이쪽 업계에서 혹은 저보다 사회 경험이 많으신 선배로서 어떻게 갈등을 주로 해결하시는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라고 질문을 드렸다.
기술 이사님께서 본인은 주로 어떻게 해결을 하시는지에 대해서 반문하였고, 해당 질문에 답변을 하였다.
보통 답변하셨던 것처럼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 지금과 같은 사고로 사회 생활을 한다면 큰 문제 없이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서, 서버 개발자로서 기술 이사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신지에 대해서 여쭈어보게되었다. 이때, 원론적으로는 CS 지식이 가장 중요하지만 추가로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을 여쭈어보게 되었는데
답변은 원론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CS 지식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 CS 지식에는 문제 해결 능력을 포함하셔서 답변을 해주셨고, 주니어로서 길을 가다가도 어떠한 것을 보고 "저건 어떻게 구현을 했을까?" 란 생각을 자주 하면 좋겠다는 조언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이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며 자리를 떴다. 첫 면접이지만 정말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즐겁게 답변을 드렸던 것 같다. 마치 평소에도 동료들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임원 면접이라고 해서 유튜브에서 봐왔던 것처럼 좀 긴장이 될 것 같았는데, 입장을 했을 때 부드러운 인사와 부드러운 말투 덕분에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아무래도 면접에서 "게임 서버 개발을 해 본 경험이 없으실까요?" 라고 두 번 질문을 해주신 것으로 보아 서버 개발을 하면서 기술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보고 싶고 관심도도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확인 할 수 없었던 것이 불합격한 큰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해당 면접 이후 내가 가지고 있는 사고를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우선 준비해오던 것들이 있으니, 내가 지금 현재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 준비하고 게임 개발처럼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기고 있던 부분들은 취미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현재 준비하고 있었던 웹 백엔드 개발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불합격이지만 임원 면접까지 가본 경험이 또 큰 경험이 되었다. 그렇게 크게 긴장 할 것이 없다는 것. 지금처럼 평소 해오던대로 성장하고자 매일 노력하며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는 자신감 또한 얻게 되었다.
좋은 면접 경험을 제공해주신 NH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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