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전
자기소개서에 따른 인성 면접, 경험, 그리고 몇 가지 기술 면접 등 무엇인가가 제대로 된 프로세스에 따른 면접을 볼 수 있는 첫 기회였다. 그 만큼 긴장되기도 하고 기술 면접같은 부분은 스터디를 하는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를 하면서 피드백도 받았지만 인성 면접 및 경험에 대한 부분은 어떤 얘기를 해야 할 지 크게 준비한 부분은 없었다. 그저 내가 겪은 경험 혹은 내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자! 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솔직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는 평소에도 내 자신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은 어려워 하지 않아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다.
면접 시작 전 긴장을 안해야지 했지만 솔직하게 굉장히 긴장이 됐다. 여자친구에게 제대로 된 면접은 처음이여서 너무 긴장된다. 머리가 하얘지면 어떡하지? 라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단순히 나에게 얘기하거나 설명해준다고 생각하면서 잘 답변해봐! 열심히 준비했잖아! 라는 응원을 받고 시작했는데 정말 여자친구의 저 조언이 답변을 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참고로 3월 초부터 CS 스터디를 시작해 운영체제, 자료구조, 알고리즘, 자바 + 스프링, 네트워크 그리고 현재 DB를 진행 중이다. 이 스터디는 정말 내 개발 인생에 한 획을 그을 만큼 정말 좋은 경험이다. 열정을 가지고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서 서로 열심히 준비하는 이 스터디는 나에게 항상 공부를 하는데에 있어서 엄청난 활력을 가져다 준다.
면접 시작
스펜서 면접관님의 소개로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했다. 면접관님의 대화에서 부터 경직된 분위기가 바로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고 말하는 방식에 따라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조차 놀라웠고, 면접관님에 말 하나 하나에서 조심스럽게 면접자들의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하는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배우고 싶은 대화법이었다.
면접은 면접관 1 : 면접자 3 으로 진행이 되었고 새로이 질문을 할 때마다 답변 순서가 땡겨지는 A B C , B C A , C A B Queue.offer(Queue.poll());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한 면접자당 답변은 1분 ~ 1분 30초 정도 주어진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먼저 다른데 합격하거나 기다리고 있는 곳이 있는지 면접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진행하고 이후 질문자들의 현재 공부 베이스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었다. 해당 교육과정에 커리큘럼을 보고 본인이 이 부분까지는 공부했다. 이 부분까지는 모른다. 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자리였다. 나는 답변으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Spring + Spring Boot, JPA, Spring Data JPA, Query DSL,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나, 솔직하게 프로젝트를 완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실제 돌아가는 원리라던가 세부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Spring 에 대해서 좀 더 세부적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중이며, 현재는 Spring Data JPA 와 Query DSL을 공부중이고, 특히 커리큘럼에 있는 Docker와 Kubernates는 중요하다고 들었다.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기대가 된다."
위처럼 답변을 했던 것 같다. 여기서 Spring Security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여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했어야 했던 것 같은데 긴장한 나머지 해당 부분에 대한 얘기를 빼먹었다. 이후 다른 면접자님의 답변에서 스펜서 면접관님께서 "Spring Security가 진짜 어렵다. 뭔가 알고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라고 답변해주셨다. 마치 더닝크루거 곡선이 생각나는 답변이었고, 혹여나 내가 Spring Security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아서 감점이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성 및 경험 질문
해당 질문 이후 여러가지 질문들이 나왔다. 주로 경험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 개발 공부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결을 하였는가
- 살면서 인간 관계 혹은 환경, 시스템 등으로 겪은 갈등과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본인은 5년 뒤에 어떠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은지
나도 그렇고 각 면접자 분들도 다들 경험했던 것에 대해서, 그리고 본인의 꿈에 대해서 진실되게 답변을 해주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해결하고, 그 와중에는 갈등의 해결 과정에 있어서 만약 리더가 된다면 닮고 싶은 해결 방안도 답변을 하신 면접자님도 계셨다. 후에 연이 닿게 되면 따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는 아예 입문자 과정이 아닌 어느정도 지식을 바탕으로 강도 있는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해당 커리큘럼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기술 질문을 해주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기술 면접이 시작되었다.
기술 질문
기술 질문을 어디 영역까지 여쭤볼지 일단 감이 오지 않았다. 우선 자바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실 것 같고, 운영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ex) 프로세스, 스레드, 동시성, Context Switching 이런 것들을 물어보려나? 라는 생각을 기반에 깔고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질문을 드릴지 스펜서 면접관님이 먼저 말씀을 해주셨다.
- 자바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객체지향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웹 지식, HTTP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여쭤봐주신다고 하였다. 해당 기술 면접은 인성 면접과는 다르게 이루어졌다.
- 스펜서 면접관님의 기술 질문
- 답변 할 수 있는 면접자 거수
- 스펜서 면접관님께서 답변할 면접자 선택
- 답변 이후 거수한 면접자 중 스펜서 면접관님께서 재 선택하고 이전 답변에 대한 보충 설명 및 지적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기술 면접은 전체적으로 위에서 거론한 CS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덕분에 기술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할 수 있었고, 여자친구의 나한테 설명하듯이 답변해봐! 라는 조언도 정말 크게 도움되어서 듣는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머리속으로 정리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한 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지 못했는데
HTTP Status 404가 뜬 것만으로 서버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가?
답변하기까지 5초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해당 도메인이 아예 존재하지않으면 404를 띄우나? 아니면 다른 에러코드가 오나? 브라우저가 어떻게 판단하지? 등등... 여러가지가 연쇄적으로 꼬리 질문이 머릿속에서 이루어졌다. 실제로 면접이 끝나고 테스트해보니 도메인이 없다면 DNS_PROBE_FINISHED_NXDOMAIN 오류가 발생했고, 404 상태 코드가 결국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HTTP 프로토콜 통신을 통하여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자원이 없음을 알리는 응답코드이니 서버가 존재해야만 404 에러코드가 띄워질 수 있었다. 면접을 통하여 또 러프했던 지식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기술 질문 이후
스펜서 면접관님께서 면접자들의 자소서와 첨부자료 등을 바탕으로 질문을 해주셨다. 면접자 모두가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스펜서 면접관님께서는 자소서, 깃허브, 블로그 포스팅도 꼼꼼하게 다 하나 하나 읽어주셨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면접자의 진실성에 대해서 면접관님이 꼼꼼하게 질문을 해주신 것 같다. 게시글에서 발생한 답변에서의 모순점이라던지 궁금 할 수 있던 부분들을 면접자들에게 다 여쭤봐주셨다.
면접 종료 전
면접 종료 전 스펜서 면접관님께서 해당 교육 코스에 관해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하는 시간을 따로 주셨다.
나는 대면은 언제부터인지, 따로 스터디 같은 것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생각 한 것 이상으로 데브코스에서 제공해주는 것들이 많았다! 스터디 같은 경우에는 교재비도 지원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는 솔직하게 대면을 선호한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가 같이 있을 때 뭔가 시너지가 난다고 해야하나 이건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스펜서님이 초반에는 주 2회는 필수 나머지는 선택이라고 답변해주셨다. 만약에 합격한다면 꾸준히 나갈 계획이다!
회고
1시간이라는 비록 짧은 면접 시간이었지만 잠깐에 대화에서 배울 수 있던 점도 많았고, 나의 면접 대비 상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합격을 한다면 이렇게 훌륭한 인성을 가진 분들과 같이 공부 할 수 있고, 스펜서님처럼 훌륭한 멘토님들과 좋은 대화도 더 나눌 수 있겠구나." 하는 상상도 잠깐 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만족할 만한 답변을 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떨어진다면 답변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테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개선해나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다.
합격
5월 21일 월요일 오후 8시 정각에 바로 합격 발표가 났다! 합격일지 너무 긴장이 되어서 정각에 바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혹시나 또 모르기때문에..! 22일날 CS 스터디가 있어서 공부를 하다가 긴장을 하며 오후 8시 4분쯤 메일을 확인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이렇게 메일로 합격이라는 것을 받아본 게 자격증이 아니고 얼마만인지... 정말 기뻤다ㅠㅠ 인성 면접에도 진실되게 답변하고 기술면접에도 잘 답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합격 발표가 나고 바로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소식을 전하고, 준비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준 스터디 단톡방에도 합격 소식을 알렸다. 모든 분들이 합격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스터디원들에게는 여러모로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작게나마 날씨가 너무 더워서 베라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드렸다!
다들 항상 응원이 되는 좋은 말을 건네주신다. 위에 서론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런 동료들이 있어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잘 참여 할 수 있지않았나 생각한다. 6월 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브코스 과정이 시작된다. 해당 코스에서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또 성장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그리는 중이다! 그리고 항상 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종종 나 자신은 열정이 너무 과할 때가 있는데, 이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종종 열정에 잡아먹히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며 꾸준하게 성장하도록 잘 살펴야겠다.
그럼에도 데브코스 기간 중 TIL은 꼭 지킬 계획이다! 이건 단 하나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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